- 질그릇 굽는 이들 (陶者)
중국 송나라가 말엽에는 나라가 혼란했는데
그때의 사정을 가장 잘 읊은이는 매요신(梅堯臣)이라는 분으로
그가 실상은 아래의 詩 "陶者" (질그릇 굽는이들)입니다.
(시원문)
陶盡門前土 (도진했구나, 문전토 까지)
屋上無片瓦 (그래도 옥상에는 무 편와일새그려)
寸指不霑泥 (촌지에 불점니한 자들은)
鱗鱗居大廈 (린린거리는 거 대하 하는 것을!)
(번역문)
집앞의 흙마저 다 파서 질그릇.기와를 만들었지만
그집 지붕위엔 기와조각 한장도 없네.
손가락에 진흙 한점 묻히지 않는 것들은,
물고기 비늘같은 으리으리한 큰 집에 살고있는데.
(여설)
이 시에도 또 뭔가를 덧부쳐 잔소리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무슨 말로 그 시대를 표현하고 있는지 아시겠지요?
지금 우리나라에 학생 때 공부는 안하고 으쌰으쌰 놀던 그런 사람들은
나라 안 고관을 다 차지하여 떵떵거려대는 모습을 읊어도
이 시 같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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