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구골(Googol)이라고 아십니까?
혹시 구골(Googol)이라고 아십니까?
아마 생소한 단어일 것입니다.
이 단어는 10의 100제곱을 가리키는 숫자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잘 모르겠지요.
1 뒤에 0이 백 개 달린 숫자입니다. 감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구골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나게 큰 숫자를 의미합니다.
인터넷 세상은 이렇게 어마어마한 숫자의 개념처럼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한 인터넷 검색 엔진 업체에서
구골을 자신의 회사 이름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그런데 등록 중에 실수로 잘못 표기를 하게 되었고,
구골(Googol)이 아닌 구글(Google)이 된 것입니다.
지금 현재 구골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요.
가짜 이름이 진짜 이름이 되어 더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상표 가치는 2019년 현재 자그마치 3천90억 달러이지만,
‘구골’이라는 단어의 가치는 값을 따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이 잘못되었다면서 가짜, 짝퉁의 삶이라고
스스로 별 볼 일 없는 존재로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짜, 짝퉁이라고 해서 의미 없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어떤 노력을 했느냐에 따라서
또한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가치가 올라갑니다.
글 / 빠다킹 신부 조명연
Bandari / Incredible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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