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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고 다 병드는 것은 아니다

정신똑띠챙기! 2016. 3. 31. 13:52



늙는다고 다 병드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다. 생노병사(生老病死), 이 인생 싸이클에서 초연할 수 있었던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일찌기 기독교는 이 문제를 원죄로 풀려고 했고,

야훼를 믿고 따르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는 이것을 화두로

보리수 나무 아래서 명상을 한 끝에 답을 얻었는데, 한 마음을 내어 깨달음을 얻으면 업보에서 벋어나

윤회로부터 해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두 그럴 듯한 이야기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영혼의 문제이고,

육체는 어쩔 수 없이 유한한 존재변의 운명을 타고 났다. 고로 사람은 태어난 이상 늙고, 병들고,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은 사는 동안 병과 무관할 수는 없다. 병이란 노인에게만 오는 것은 아니다. 젊은 나이에도 병이 들고,

이 병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병에게 먹혀 늙어 보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먼저 가버리고 만다.

우리는 태어나서 20세 무렵까지 성장을 하고, 그 후부터는 서서히 늙어가는 one-way Ticket을 갖고

인생항로를 가고 있다. 성장한다는 것은 세포가 분열을 왕성하게 하여 그 크기와 세력을

늘려 나간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생물의 세포에는 각각 예정된 세포분열의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무한정 세포분열이 계속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생명의 정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유력한 노화관련 학설이다.

그러면 사람의 경우 얼마까지 세포 분열이 가능할까? 먼저 인류의 장수 기록을 살펴 보자.

구약성서에 나오는 아담은 930세, 방주를 만든 노아는 950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부터는 뚝 떨어져, 야곱은 147세, 아브라함은 175세, 모세는 120세를 살았다고 한다.

동양에도 장수 기록이 있다. 한국 한인시대에 한인 천제 일곱 분은 평균 417년간 나라를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그 이후 배달국 시대의 치우 천황은 151세, 거야발 한웅 천황은 149세, 제1대 단군 할아버지는 217세,

황제 내경으로 유명한 황제 헌원은 110, 강태공은 136세, 달마대사는 280세,

히말라야의 성자 비바지는 600세를 살았다고 한다. 그 당시로는 요즘처럼 의료시설도 변변치 않았을 터인데,

어떻게 그렇게 오래 살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거짓이 아닐까.

그러나 세계적인 장수촌으로 잘 알려진 구 소련 코카서스 지방의 시라리 미슬리모프라는 노인은 168세까지 건

강하게 살다가 지난 1973년에 타계했다는 기록이 있고, 호주에도 100세 이싱 살고 있는 장수 노인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 듯 싶다. 만약, 위의 기록들이 사실이라면,

우리도 세포 분열 횟수를 900년까지 거듭하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아마 노아는 950살 이상 더 살 수도 있었는데, 심심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자손들에게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그 옛날에는 공기 좋고, 물 좋고, 음식도 오염되지 않았을 것이고,

무엇보다 스트레스도 없었을 테니까, 병에 걸릴 일도 훨씬 줄었을 것이다.

평소의 건강 관리로 자체 면역이 강해져 병에도 잘 안 걸렸고, 오래 사는 지혜로

설사 병에 걸렸더라도 쉽게 물리치는 자연요법에 능통해 있었을 것이 틀림 없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4천6백여년 전에 나온 황제 내경은 그 당시에도 암과 같은 몹쓸 병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영추경(靈樞經)에 근류(根瘤), 석류(昔溜),

장류(腸溜), 골저(骨疽) 등을, 난경(難經)에는 적취(積聚)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게 우리가 말하는 암(癌)이다.

위의 이야기를 보면, 나이가 들면 세포분열 능력이 떨어져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고,

또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을 계속해도 암이 되어 죽게 된다. 그러면, 40대 이후엔

세포분열 능력이 떨어지는데도 암 발생률이 계속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대 의대 단백질 소재 연구센터의 유호진(柳昊陳)교수 연구팀은 최근 ‘나이가 들어

세포분열 능력이 떨어지면 유전자 복구 시스템도 함께 붕괴돼 암 발병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우리 몸에는 어떤 이유로 손상된 세포를 스스로 죽어 없어지게 만들고, 또 불필요한 세포분열을

억제하기도 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특수단백질이 있는데,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유전자 복구 시스템이 붕괴돼

암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무엇이 이 단백질을 질식하게 만드는 것일까 ?

이 단백질을 기사회생 시킬 수 있는 약을 찾아내면 암도 정복되는 것일까?

아무튼, 요즘은 인간 수명 120세에 도전한다는 이야기가 여기 저기서 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