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개구리 (勿論皆求理 ; 세상사 골고루 공부했건만 )
언덕족지비 (言德足知非 ; 웅변도 인품도 별것 아니더라 )
배초고구마 (背草顧邱馬 ; 언덕에 올라 오던 길 돌아보니 )
무수입사구 (無水立砂鷗 ; 가무는 시냇가에 기러기만 날으네 )
실화인지 몰라도 과거에 거듭 실패한 어느 선비가 한양에서 돌아오며 지은 시라고 합니다.
이문구님의 소설 ‘산너머 남촌’ 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제목도 몰라용^^
북연금 화백의 유화입니다.
싸비스
佈淚老態入 (포루노태입)
日本諸仁家要 (일본제인가요)
모든 근본은 집안을 어질게 다스리는 데 있고
大滿材仁家要 (대만재인가요)
크게 될 재목 또한 인자한 가문에서 나는 법
語知口荷時言裸要 (어찌구하시언나요)
함부러 말하기 전에 입을 책망하여 개망신당하지 않는 깨달음과
家格恩孼麻忍家要 (가격은얼마인가요)
은혜로써 가문을 바로잡고 인내로 그 근본을 갈고 닦음이 필요하니
拿道保餘周綿照恩大 (나도 보여주면 조은대)
도를 지켜 넉넉히 큰 은혜를 베푼다면 어찌 이름이 길이 남지 않으리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 글쓴이 : 생각의 너울
* 포루노테입은 한문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겐 다소 스트레스성....?
**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아무리 짧은 유머라도 원작자를 꼭 표기해주더군요.
아마 합당한 고료도 지불할듯 합니다.
저를 비롯해 우리나라 저작권 인식 아주 박약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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