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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개구리와 포루노태입

정신똑띠챙기! 2019. 4. 21. 15:16


물론개구리 (勿論皆求理 ; 세상사 골고루 공부했건만 )

언덕족지비 (言德足知非 ; 웅변도 인품도 별것 아니더라 )

배초고구마 (背草顧邱馬 ; 언덕에 올라 오던 길 돌아보니 )

무수입사구 (無水立砂鷗 ; 가무는 시냇가에 기러기만 날으네 )


실화인지 몰라도 과거에 거듭 실패한 어느 선비가 한양에서 돌아오며 지은 시라고 합니다. 

이문구님의 소설 ‘산너머 남촌’ 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제목도 몰라용^^


북연금 화백의 유화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싸비스


佈淚老態入 (포루노태입)


日本諸仁家要 (일본제인가요)

모든 근본은 집안을 어질게 다스리는 데 있고

大滿材仁家要 (대만재인가요)

크게 될 재목 또한 인자한 가문에서 나는 법

語知口荷時言裸要 (어찌구하시언나요)

함부러 말하기 전에 입을 책망하여 개망신당하지 않는 깨달음과

家格恩孼麻忍家要 (가격은얼마인가요)

은혜로써 가문을 바로잡고 인내로 그 근본을 갈고 닦음이 필요하니

拿道保餘周綿照恩大 (나도 보여주면 조은대)

도를 지켜 넉넉히 큰 은혜를 베푼다면 어찌 이름이 길이 남지 않으리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 글쓴이 : 생각의 너울




* 포루노테입은 한문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겐 다소 스트레스성....?

**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아무리 짧은 유머라도 원작자를 꼭 표기해주더군요. 

   아마 합당한 고료도 지불할듯 합니다. 

   저를 비롯해 우리나라 저작권 인식 아주 박약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