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스님과 작은 스님
큰 스님과 작은 스님을 불경을 구하러 천초국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때 그 둘의 앞에 작은 강 하나가 있어
큰 스님과 작은 스님 이 강을 건너려 하는 데
한 아낙이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큰 스님이 그 아낙을 업고 강을 건너주기로 한다.
스님이 아낙을 업고 강을 건너서 아낙을 내려 주자
아낙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둘은 말없이 걸어 가다가 작은 스님이 큰 스님에게 묻는다.
"스님은 어찌하여 수련하는 몸으로 아낙을 등에 업을 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것이 수행자의 올바른 자세입니까?"
큰 스님은 작은 스님에게 말한다
"난 그 아낙을 아까 내려놓았는데 넌 아직 내려놓지 못하고 있구나"
이미 지나간 일에 목숨을 거는 건
지금의 현실을 정면 돌파 할 배짱이 없다는 뜻이다.
큰 스님은 아낙을 업었다는거 보다 불경을 찾아 천초국을 가는 것이 더 급했고,
작은 스님은 아낙을 업은 것만 신경 쓰고 있다.
우리나라국민은 둘 중 어떤 모습일까?
내려놓은지 한참이 지난 아낙에 대해서만 신경 쓰고 앉아있다.
손바닥의 위치가 둔부였는지, 허벅지였는지,
손가락의 움직임은 없었는지 발기를 했는지 안했는지.......
지금 우리가 70년 전 일로 싸울 때인가?
미국 국민들은 AI, 생활형 로봇, 드론 배달 같은 단어들로
- 하루를 채워 나가는데,
이 나라는 언제까지 위안부, 욱일기, 강제징용 따위로
- 하루를 채워나갈 것인가?
앞으로 나갈 자신이 없어서 뒤만 돌아 보는건 아닐까?
몇몇 기업들이 쌓아올린 경제 성장을 본인의 성장과 동일시하고,
그래서 일본조차 우습게 보여서 지난 과거로 이 난동들을 피우는건가?
프랑스인들이나 영국인들이
- 독일제 불매운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봤는가?
지금 이 나라는 자신들의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나라의 미래를 담보로 법석을 부리는 정부를 응원하고
- 박수치는 사람들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는 언제쯤 되면 그 아낙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Enigma-Era-Gregorian / Moment Of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