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 있는 우리 말의 유래
▣ 숙맥
숙맥 콩과 보리도 구별 못할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켜 '숙맥'이라고 한다
숙맥(菽麥)은 漢字로 '숙'은 콩, '맥'은 보리를 뜻함.
▣ 철부지
'철부지' 의 철은 季節의 변화를 가르키는 말이다.
겨울 네 여름 옷만 입고 다닐 만큼
생각이 짧은 아이들을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혜'를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되었으며
여기에 알지 못한다는 한자의 "不知(부지)"가 합쳐져
철부지 라는 말이 탄생하였답니다.
▣ 시치미떼다
옛날 사람들으 사냥을 할때,
자기의 매를 표시하기위해 매의 다리에 이름표를 달았다.
쇠의 뿔로만든 '시치미' 라는 이름표로 자기의 좋은 매가
남의매와 바뀌지 않도록 하였답니다.
하루는 친구와 함께 매사냥을 나간 사람이 친구의 매를 탐내
매의 다리에 달린 시치미를 떼어 자기의 매에 달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자기의 매를 알아보았지요.
'시치미'를 떼었다고 내가 모를줄 알아?
이래서 알고도 모르는 척 잡아떼거나, 억지로 우길때,
"시치미를 떼다" 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네요.
▣ 아수라장
'아수라' 는 원래 불교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성질이 포악하고 싸움을잘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쫓아가 훼방을 놓는 나쁜귀신이 '아수라'이다.
아수라들이 모여 놀고있는 모습은 늘 시끄럽고 엉망진창 일거라고 생각하여
"아수라장" 이라는 말이 생겼다네요.
▣ 푼돈
'푼' 은 옛날에 화폐로 사용하던 엽전의 가장 낮은 단위였지요.
엽전 한잎이 1푼이므로 푼돈이라고 하면
그리 많지 않은 몇푼의 돈을 뜻하는 말이 되었네요.
▣ 싼게 비지떡
값이 싼 것이 비지떡이 아니고, 보자기에 싼것이 비지떡.
옛날 먼길을 떠다니던 나그네가
선술집에서 막걸리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올때
주모에게 사정해 얻은 비지를 보자기에 싸서 허리춤에 달았다.
▣ ~굴뚝같다
명절이되면 고향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고 한다.
옛날에는 먹거리가 적어 배를 곯았다.
어쩌다가 떡 먹을기회가 있을때 꿀을 묻혀 먹으면 얼마나 맛이 좋은지!
꿀떡의 맛~ 그래서 파생된말, 꿀떡같다 → 굴뚝 같다로 오용되고있음.
▣ 양치질 하다
'양치질'의 양치는 양지(버드나무 가지)에서 비롯되었으며
접미사 '질'이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라고 합니다.
고려시대의 문헌, 계림유사 에도 양지(버들양,가지지)로 나타나고
이후 한글 문헌에도 양지질로 表記됨.
즉 양지 '버드나무 가지로 옛날에는 이를 청소하였으며
근래 처럼 이쑤시게를 사용하듯,
소독이된다는 버드나무 가지를 잘게잘라 사용했답니다.
이같이 이를 청소하는것을 '양지질' 이라고 하였는데
점차로 어원이 변하여 이의 한자인 '치' 와 연결시켜 양치질로 변화된 말.
양지는 日本으로 건너가 일본음인 '요지' 로 변하였으며
양지질에 쓰이는 치약으로는 소금이나 초를 사용함
▣ 퇴짜 놓다
'퇴' 자가 찍힌 물건은 대궐로 들어갈수 없다는 뜻.
물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친고, 돌려보낸다.
즉 거절하는 표현, 한자에서 退字 의 변형!
옛날 곡물매매시 불합격품에는 쌀가마 나,
도살장의 돼지의 겉부분에도 退자를 찍었다
향수 / 정지용 시 / 김희갑 곡 / 이동원 박인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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