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에서 생긴 일
1호선 안양역에서 신도림을 갈려고 전철을 탔는데
그 때 시간이 밤 11시 40분 쯤 됐을까....
사람들 거의가 졸고 취해서 쓰러지려 하고
그 와중에 20대 후반 정도의 남자가 탔다.
그러더니만 자리에 앉더니 졸라
큰 소리로 핸드폰에 대고 얘기한다.
술 한잔 했나보다.
남들생각 하지도 않는다.
어찌나 크게 떠들던지.....
그걸 보고 옆에 앉은
같은 20대 후반 정도의 남자가 그 사람에게
"여보쇼 좀 조그맣게 얘기 하던가!" 라고 말 하자.....
전화걸던 사람이...
"뭐야 당신은!
당신이 뭔데..."
순간 그 말 듣고 열 받은 나머지
그 사람은 또 이렇게 말 한다.
"여기가 당신 집이야?
남들 생각은 안해?"
전화하던 남자 왈...
"이 자슥이 진짜 죽구 싶냐?"
도저히 안되겠다는듯이
"그래!
너 담정거장에서 내려서 한 판 붙자 자식아!"
전화하던 남자 왈...
"조아 이 쉑히 너 두고봐!"
그런후에 두 남자는 담 정거장에서 내릴려고
문앞에 서있었다.
분위기 살벌했다.
전철은 역에 도착하고 문이 열렸다.
그러더니 타일렀던 남자가
전화로 시끄럽게 떠든 남자를 멱살 잡고 나가더니만
저 쪽으로 쎄게 밀어 부치더니 문 닫힐 찰라에
그 남자는 다시 전철로 들어왔다.
그리고 문은 닫혔다.
밖에서 전화했던 남자는 문을 팡팡 치면서
"너 일루 안 나와?
죽어... 너...!"
그러자 이 남자 말하는게 주겼다.
뭐라했냐면...........
"막차야 임마!"
김미진 / 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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