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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서 나는 냄새는 노환인가?

정신똑띠챙기! 2016. 2. 9. 16:14

노인에게서 나는 냄새는 노환인가?




젊은이들을 대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 때뭇지 않은 얼굴표정이 기분을 좋게 하고, 그들의 몸에서 풍기는 풋풋하고

싱그럽기까지 한 냄새가 자신의 젊은 날에 대한 아련한 향수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젊은이들도 나이든 이들을 대하면서 어떤 냄새나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

그것은 잘 익은 과일에서 나오는 그윽하고 농염한 내음일수도 있겠고,

아니면 세월의 풍상에 시달려, 삭고 굴절된 단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각자 독특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이 ‘냄새’를 제공하는 것은,

한의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 사람의 기(氣)와 혈(血)이다. 기(氣)는 그 사람을

밖으로 드러‘냄’이고, 혈(血)은 그 사람을 ‘새’롭게 구성하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하여, ‘냄새’는 그 사람의 기혈의 색갈이요, 기혈의 파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혈이 잘 순환되고 있는 젊은이들에서는 신선하고 따뜻한 냄새가 나고,

늙은이들의 몸에서는 무기력하고 침체된 탁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노인냄새라고 하는 이것은 노화와 더불어 기혈의 생리작용이

둔해져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누구나 늙고, 늙으면 으례 노인냄새가

나는 법이라며, 자신도 체념하고 주위에서도 그러려니 여긴다. 그러나 늙는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하릴없이 주위에 불쾌감을 주어서야 되겠는가.

이것은 늙은이의 지혜는 절대로 아니다. 노인냄새는 어느정도까지는 줄일 수 있는데 말이다.

냄새는 말할 것도 없이 몸관리를 소홀히해서 온다.

냄새의 출처는 입

노인들은 피곤하다고 이 닦는 것을 귀찮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입냄새를 예방하려면 적어도 하루에 두세번은 닦아야 한다. 그것도 식사후에 바로

양치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테리아는 식후 3-4분이 지나면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외로운 노인들은 말할 기회가 적어 입냄새가 나는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구강 체조를 해서 입안에 활기를 집어넣어야 한다. 흡연은 침샘을 억제해 입안뿐만 아니라

호흡기 점막까지 마르게 하기 때문에 악취를 불러들인다. 틀니때문에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도 많다.

냄새나는 틀니는 자주 닦으면 된다. 문제는 병리적인 입냄새인데,

지난번 칼럼 ‘입냄새’에서 충분히 이야기했다.



몸에서도 냄새가 난다


피부는 음에 속한다. 왜냐하면 음은 형태나 모양을 중요시 여기니까.

젊어서 음이 강할 때는 피부를 가꾸고 모양을 내다가, 나이가 들면서 음이

약해지는 것을 피부가 먼저 느끼기 시작한다. 피부의 모공이나 땀샘 세포도

나이가 들면 기능이 떨어져 힘이 없어진다. 털이 쉽게 빠지고, 땀샘관리도 잘 안돼

몸안의 수분도 빠져나가 피부를 적시면 박테리가가 번식하여 악취를 발생하게 된다.

특히 노인들의 머리에서는 시큼한 냄새가 많이 나는데, 땀 비지 비듬 등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나는 냄새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발가락 사이 등은 땀이 쉽게 마르지 않아

습해지기 쉬운 곳이므로 통풍에 신경을 쓰고, 자주 씻어주어야 한다.

할머니의 지린내

50대가 되면 여성의 경우 방광의 괄약근이 약해져서 오줌을 지리는 요실금증이 생기고,

남성의 경우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 시원하게 소변을 볼 수 없게 되어,

소변 줄기도 약해지며, 잔뇨가 흘러 속옷을 적시게 된다. 노인 몸에서 지린내를 일으키는

주범은 이 오줌의 요소를 분해하여 암모니아 가스와 같은 악취를 만들어내는 박테리아다.

전립선질환이 있으면 소변색갈이 진하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도

냄새를 숨기기가 어렵다. 철없는 손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옆에가면 지린내가 난다고

가기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손주들 만날 때는 목욕을 하고

속옷을 갈아입는등 신경을 써야 한다.

뒤집혀진 음중양


그러면 왜 이런 현상들이 나이와 함께 생기는 것일까. 육체적 노화는 이미 30대에

시작되며, 65세 이상을 노년기라한다. 노년기가 되면 기(氣)가 약해지는 것을

해마다 실감한다는 것이 노인들의 주요 화제다. 기는 우리의 몸을 움직이는 힘이고,

생명력이다. 기는 호흡을 통해 들어온 공기와 음식물로 얻어진 곡기가 화학 반응하며

만들어져서, 간과 신장 등에 의해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운반된다.

따라서 간과 신장이 약해지면 기운도 급속도로 떨어진다. 기운이 약해지면

몸안의 신진대사가 약해져 에너지가 불완전 연소하게 된다.

부산물로 가스가 발생하는데, 호흡을 통해 악취가 되어 나가고, 기가 약해져서

느슨해진 모공으로도 배출된다. 이런 것들이 노인냄새를 유발하는 것이다.

머리는 음기운이 강하고, 배는 중기운이 강하며, 다리는 양기운이 강해야 건강하다.

음기운은 땅에서 올라와 비장-간장-신장경락을 타고 올라가서 머리에 머무는데,

이들 장기가 약해지면 음기운이 약해지는대신 양기운이 늘어가 머리가 더워진다.

음기운이 빠지면 잘 때도 입을 꼭 다물지 못하고 열어놓은채 자는데,

구강안에 양기운이 늘어나 건조하게 되어 박테리아가 활개를 치고, 입냄새를 유발한다.

 다리에 양기운이 부족하면 대신 음기운이 강해져 하반신이 냉해진다.

추우면 소변을 자주 보듯이(물을 빼냄으로써 체온을 높여보려는 몸의 자구책),

아래가 차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방광의 괄약근에 양기운이 부족해

소변을 지리게 되는 것이다.

또 복부에 중기운이 부족하면, 기혈의 순환이 충분히 안돼 습열이 생긴다.

소화기질환으로 식도를 역류해 나오는 입냄새의 원인이다. 복부에 중기운이 체하면

음기운이 올라가고, 양기운은 내려가는 음승양강의 생리작용에 지장이 생긴다.

따라서 평소에 허리를 적당히 움직여 기가 약해지거나 체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노인냄새를 없애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나잇살을 상징하는 복부비만은

모든 기분나쁜 냄새의 진원지(震源地)다.





뭐니 뭐니 해도

귀찮지만 매일 샤워 하는게 제일 중요함


人生晴れたり曇ったり / 瀬川瑛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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